맥화랑미술상 수상작가 단체전 《멀고 가까운 섬들 Islands Near and Far》전시소식입니다. 맥화랑미술상 수상작가 단체전
《멀고 가까운 섬들》
Islands Near and Far
김현수 김현엽 박영환 유은석 이두원 최례
2025. 06. 05 (thu) - 06. 28 (sat)
10:30-18:30 (Sun, Mon Off)
맥화랑│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나길 162, 2F
문 의│+82-51-722-2201
Email│info@gallerymac.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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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화랑미술상(신진,청년작가지원전)' 수상작가 단체전
《멀고 가까운 섬들 Islands Near and F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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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화랑 기획전 《멀고 가까운 섬들 Islands Near and Far》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맥화랑미술상(신진·청년작가지원전)》의 여정을 되짚으며, 그간 <맥화랑미술상>이 배출한 수상 작가들 가운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는 작가들의 작업을 조망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맥화랑미술상(신진·청년작가지원전)>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도 전업 작가로서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재능 있고 유망한 젊은 작가들이 붓을 꺾지 않고 작가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발돋움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9회에 걸쳐 <맥화랑미술상>이 진행되는 동안 총 열 두 명의 신진, 청년작가들이 배출되었고, 2013년도 수상자인 이두원 작가의 경우 맥화랑과 10년이 넘는 기간을 함께 하며 전속 계약 체결 후 뉴욕, 런던 개인전을 비롯하여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블루칩 작가로 성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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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그리운 만남, 60x120cm, 장지에 채색, 2025 |
이두원, 정글 맹수 휴식도, 70x150cm,
울 천 위에 혼합재료,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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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예술대학의 학과 통폐합이나 폐지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진 작가에게 안정적인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일은 더욱 절실하고도 의미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단발 전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맥화랑이 주목한 젊은 작가들이 작업의 끈을 놓지 않고, 좋은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긴 호흡의 관계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번 전시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진행되는 단체전입니다. 각자의 궤도에서 독립적으로 작업을 이어온 이들은 서로 다른 시기, 다른 배경, 다른 매체를 바탕으로 저마다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이들은 각기 떨어져 있는 섬처럼 보이지만, 예술이라는 공통된 바다 위에서 보이지 않는 교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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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석, 싸인볼-몬스테라, 55x55x120cm,
F.R.P, 우레탄도장,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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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엽, 교차로 No.005, 36x36x37cm
혼합재료,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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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4회 수상자인 독학 작가 이두원을 비롯해, 2014년 조소 전공의 김현엽과 유은석, 2022년 동양화 전공 김현수, 2023년 수인판화 전공 최례, 2024년 한국화 전공 박영환까지 ‘작가’라는 외롭고도 긴 여정을 묵묵히 걸어온 여섯 작가들의 ‘지금’을 바라봅니다. 이들이 축적해온 고유의 미감과 태도는 마치 ‘빛의 지층’처럼 켜켜이 쌓여 하나의 풍경을 이룹니다. 이번 전시는 이들이 지나온 시간의 결, 축적된 기억, 관계의 흔적을 하나의 지도처럼 펼쳐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멀고 가까운 섬들 Islands Near and Far》은 단순한 회고전이 아닙니다. 맥화랑이 응원해온 작가들이 지금 어디쯤 서 있는지를 함께 바라보고, 각자의 섬에서 길어 올린 예술 언어들이 어떻게 하나의 지형으로 연결되는지를 목격하는 시간입니다. 이는 과거의 성과를 되새기는 동시에, 앞으로의 궤도를 그려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멀지만 연결된, 다르지만 닮은 섬들 사이에서, 내면에 자리한 나만의 섬을 떠올리고 그 섬이 바다 위의 수많은 섬들과 어떻게 호흡하고 있는지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맥화랑 큐레이터 김정원,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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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례, 空-648, woodcut-waterprint, 100x150cm, 2022 |
박영환, 동행, 90x45cm, 한지에 먹,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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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its inception in 2009, the Gallery MAC Art Award has been committed to discovering and supporting emerging Korean artists navigating the uncertain early stages of their careers. The exhibition Islands Near and Far looks back on this journey by bringing together six past recipients—Doowon Lee (2013), Hyunyeop Kim & Eunsuk Yoo (2014), Hyunsoo Kim (2022), Rye Choi (2023), and Younghwan Park (2024)—who continue to actively shape their distinct creative voices.
In a landscape where university art departments are increasingly subject to restructuring and closure, opportunities for young artists to exhibit their work are both rare and crucial. Gallery MAC has remained dedicated to not only offering these opportunities but also cultivating lasting relationships and providing ongoing support beyond a single exhibition.
Each participating artist has forged a unique path, shaped by individual backgrounds, media, and philosophies. Although seemingly distant and diverse—like solitary islands—their works reveal a quiet, shared current of resilience and vision. Together, their creative trajectories form a layered topography of light, time, and memory.
Islands Near and Far is more than a retrospective. It is an invitation to trace the invisible lines that connect solitary artistic practices into a larger, interwoven map. As viewers, we are encouraged to reflect on our own "islands"—the personal spaces we occupy—and how they relate, resonate, and breathe alongside others across the ocean of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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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won LEE (b.1982~) I 2013년 수상
“그림은 제게 언어보다 먼저 시작된 본능적 표현입니다. 자연은 저의 가장 큰 스승이며, 동물과 생물을 통해 시적인 상상과 감정을 담아냅니다. 머릿속 ‘그림 극장’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재료를 통해 현실화됩니다. 작업은 종종 우연과 필연 사이에서 태어나며, 누구에게나 미소를 전할 수 있는 본능적인 예술을 꿈꿉니다. 그림은 제 삶의 카르마이며, 저는 그 안에 시를 함축해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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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yeop KIM (b.1990~) I 2014년 수상
“작업은 제 삶에 의미를 부여해주는 행위입니다. 동시에 관람객에게도 즐거운 경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출품작 ‘교차로 시리즈’는 인생에서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 하는 현실, 그리고 그 속에서 마주하는 기이하고도 현실적인 장면들을 조형화합니다. 각 교차로는 삶의 또 다른 장면을 예고하며, 이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전경을 이루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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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uk YOO (b.1986~) I 2014년 수상
“익숙한 건축물이나 캐릭터, 사물 속에 감춰진 인간의 감정과 사회적 구조를 드러내는 것이 제 작업의 핵심입니다. 풍자와 유머를 바탕으로 구조적 상징을 뒤틀며, 현대인의 일상과 내면을 조형합니다. 최근에는 사물과 식물의 결합, 절개와 재생의 조형을 통해 관계의 단절과 회복, 그리고 경쟁사회 속 긍정적 전환의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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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soo KIM (b.1992~) I 2022년 수상
“제 작업은 일상에서 스쳐 지나간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주에서 자란 유년의 기억은 무의식 속에 연속된 장면으로 남아 있으며, 저는 그것을 불완전한 감각으로부터 끌어올려 점, 선, 면, 모호한 형상으로 화면 위에 펼칩니다. 화면 밖으로 흐르는 잔상들은 이미 지나간 혹은 아직 도달하지 못한 풍경의 파편이며, 아주 느린 속도로 그것들을 더듬으며 화면을 채워갑니다. 이 조용한 작업은 내면의 변화를 바라보는 태도이자, 말해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머무는 공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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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e CHOI (b.1985~) I 2023년 수상
“공(空)은 모든 것을 포함할 수도 있고 아무것도 아닌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이 철학은 원이라는 형태로 작업 안에 표현됩니다. 원과 원 사이, 원과 화면 사이의 여백과 관계는 끊임없는 사유의 대상이며, 그 경계에서 감정과 상상이 피어납니다. 수십 번의 인쇄와 말리기를 반복하는 수성목판화 작업은 단순한 원 속에 깊이 있는 세계를 축적하며, 작품은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비로소 완성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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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hwan PARK (b.1998~) I 2024년 수상
“저는 기억과 감정의 밀도에 따라 구체(球體)의 명도와 형태를 달리하고, 먹이라는 재료가 가진 본질적인 깊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휘발을 시각화하고자 합니다. 전통 회화 재료인 한지와 먹을 기반으로 다양한 매체 실험을 이어가며, 현대에서 수묵화가 가질 수 있는 표현의 독창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작업이란 더 넓은 시야로 예술을 바라보며, 나만의 언어로 그것을 말하는 과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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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화랑 I GALLERY MAC
OPEN 10:30-18:30 (일, 월 휴관 I Sun, Mon Off)
(48115)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나길 162, 2층
Tel. +82-51-722-2201 I E-mail. info@gallerymac.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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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화랑 GALLERY MAC(48115) 2F, 162 Dalmaji-gil 117beonna-gil, Haeundae-gu, Busan, S.Korea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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